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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여행 및 생활 정보/모스크바 생활

러시아(모스크바) 생활, 어학연수 시 유의할 점

오늘은 러시아(모스크바) 생활, 어학연수 시 유의할 점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몇 년간 거주하면서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느꼈던 것 위주로 작성해보려 합니다. 꼭 러시아 생활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거주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주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친구를 반드시 확보할 것 : 여기에서 말하는 친구는 꼭 한국에서의 절친 수준의 친구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해외 생활의 특성 상 한국에서의 가족도, 친구도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밥먹고 술먹고 어느 정도의 취미 생활)의 친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리 외로움을 타지 않는 사람들도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다보면 반드시 외로워지는 순간(?)이 찾아오게 됩니다. 반드시 그 친구가 한국인일 필요는 없지만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스크바 붉은 광장 

2. 유사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인을 확보할 것 : 1번과 유사한데 살짝 다른 개념입니다. 혹시 사고가 발생하거나 어디를 다친다거나 정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역시 한국인이어도 좋고 현지인이어도 좋습니다. 

3. 우선순위를 분명히 할 것 : 러시아 생활이나 해외 생활을 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한데요, 학생들의 경우 어학 연수, 직장인의 경우 주재원 발령 등 기타 여러 가지 사유가 있겠죠. 예를 들어 어학 연수의 경우 보통 6개월 - 1년 정도를 계획하고 해외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기에 한국인 친구들과 주로 어울리다보면 아무래도 언어 실력 습득은 조금 더딘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현지에 나온 만큼 한국인보다는 현지인 친구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최대한 회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4. 현지 의료 시설 사용 방법, 유용한 어플리케이션 등 정보 확보 : 역시 유사 시에 대처하기 위해 알아둬야 하는 정보들입니다. 해외체류자 보험에 가입할 경우, 실제 비상 상황 발생 시 현지에서 사용 방법 등을 잘 숙지해 두시고, 현지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생활 필수 어플리케이션 등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스크바의 경우 택시는 Uber, Yandex taxi,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으로는 Yandex.eda, delivery club 등이 있습니다. 러시아 전역도 역시 대부분 Yandex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많이 사용하고 검색을 통해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검색하면 필요한 정보를 얻기 쉬울 것 같습니다.

굳이 네 가지로 나누었지만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체류 목적(우선순위)을 분명히 하는 것, 그리고 개인 신변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는 것인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러시아 여행, 어학연수 등 가능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지만 어느 정도 고려해볼만한 부분인 것 같아 포스팅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