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러시아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관련 소식이 있어 공유드립니다. 현재까지 러시아 보건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해 2가지의 러시아 국내 개발 의약품 테스트를 승인했는데요, 6월 19일에 1차 실험 대상 자원봉사자로 한 테스트가 진행되었고, 5일이 지난 후 2차 실험 그룹 대상자들에게 백신 투여가 진행되었습니다. 1주일 전에 실험 자원을 통해 백신을 투여받았던 2차 실험 그룹 참가자들에 따르면 특별한 부작용을 겪지 않았으며, 신체 온도도 36.6도로 유지되고 어느 정도의 치료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현재 러시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백신 개발은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에 있는 벡터 연구소, 카잔 지역의 생물학 및 기초 의학 연구소,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국립 백신 및 치료제 연구소 등에서 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중 특히 벡터 연구소의 경우 소련 시절 당시 생화학 무기를 개발했었던 비밀 연구소로도 상당히 유명하고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 샘플을 갖추고 있는 연구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벡터 연구소는 6가지 종류의 백신 프로토 타입을 개발하고, 생쥐 실험 진행 후 6월 경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백신 개발 및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와중에, 오늘(6월 29일) 발표된 러시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시험 관련 테스트 결과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러시아 국방부와 역학 및 미생물학 연구소에서 개발한 백신으로 진행했던 1차, 2차 테스트에서 실험 참여자들의 체온, 혈압, 맥박, 호흡 등이 정상 범위로 유지되어 상당히 가시적인 성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백신 임상시험은 7월 말에 완료될 예정이며 임상시험 완료까지 다양한 그룹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투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른 뉴스에서는 앞으로 2주 내에 러시아에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2차 파동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전망되기도 했는데요, 대부분의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기사에서 가을에는 러시아에서 개발한 백신 대량 생산이 진행되어 사태가 보다 진정될 것을 희망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룹니다. 현재까지 러시아는 전국적으로 하루에 약 7,000명 수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어느 나라던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이 개발되어 전 세계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종식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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