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중앙 철도(МЦД) 개통 소식 및 모스크바 대중교통 요금

오늘은 모스크바 중앙 철도(МЦД - Moscow Central Diameters) 개통 소식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요즘 시내에 나가면 Troika 교통카드(서울의 '티머니'와 같은 모스크바 교통카드)의 중앙 철도 사용을 신청하라는 안내 방송이나 광고판 등을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개통 날짜를 찾기는 어려웠는데, 현재 막 관련 광고들이 계속해서 뜨는 것을 보면 대략 6월 중순-말 정도로 추정됩니다. 중앙 철도 사용을 신청하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Troika 교통카드로 중앙 철도 환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와 모스크바 외곽을 잇는 주요 역들을 연결하는 역으로, 모스크바 외곽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시내 이동이 보다 편해질 것 같은데 한국과 굳이 비교하여 설명하자면 신분당선이나 경인선, 중앙선, 경춘선 등의 느낌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스크바 중앙 철도(D1) 노선도

모스크바 중앙 철도(D2) 노선도

모스크바 지하철 노선도는 한국의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만큼 상당히 복잡한데요, 우리나라에 신규 지하철역들이 생기듯이 러시아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신규 역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열차 내부는 굉장히 깔끔한데, 우리나라의 KTX와 비슷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저도 실제로 탑승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모스크바 중앙선(МЦК-Moscow Central Circle) 열차 느낌과 많이 비슷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모스크바 중앙 철도 내부 조감도 

참고로 현재 모스크바 지하철 및 교통 요금은 Troika 카드 이용 시 환승을 하지 않는다면 1회 당 40 루블(약 800원 상당), 90분 이내에 지하철, 버스, 모노레일, 트램, 모스크바 중앙선 등으로 환승 시 62 루블(약 1240원 상당)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2020년 7월 기준) 아직 우리나라 서울에 비해서는 많이 저렴한 편인데, 서울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차 요금이 오르는 추세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평균 급여 수준이나 구매력 자체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보니 교통 요금도 어느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네요. 

그 밖에 1,970 루블짜리 60회권(약 39,400원 - 회당 약 657원 정도), 2,170 루블짜리 30일 무제한 이용권(약 43,400원), 5,430 루블짜리 90일 무제한 이용권(약 100,860원 상당)을 사서 모스크바의 지하철 및 버스, 트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행이나 단기 방문의 경우 아래 링크(Troika 공식 사이트)에서 영문으로 요금을 확인하셔서 필요에 따라 1일권이나 1주일권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영문 요금표 사이트 링크 : https://transport.mos.ru/en/troika 

 

Troika 교통권 요금표